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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의학과 환자혁명의 발상지

술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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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사회적으로도 관대하고 저 부터도 그런 인식이 있습니다.

​커피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자주 써도 술에 관한 얘기는 거의 안한 것 같아요.
뭐 몸에 해로운 게 너무 자명해서 따로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느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술보다 담배가 해롭다고 인식되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꼭 필요한 벗이라 여겨져 왔습니다.
술도 못 마시면 재미없는 사람..
그런 식으로 막연히 생각하며..

​그런데 사실 다 반대입니다.
​담배도 백해무익하긴 마찬가지지만 술처럼 마시다가 죽진 않습니다.

패가망신하는 음주 운전은 말할 것도 없고, 성격도 괴팍해져서 싸움도 잘 납니다.

술자리가 즐겁긴 뭐가 즐거워요? 개판이지.
술 없이도 즐거울 줄 모르는 사람은 그냥 원래부터 재미없는 사람입니다.

​뭐 그런 사회적인 문제들을 떠나서 개인적인 건강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술을 마시면 뇌는 쪼그라들고, 근육은 감소되며, 심장 박동은 빨라지고, 간에 무리가 가서 지방이 쌓이고 불면증과 우울증은 심해집니다.

​뭐 하나도 바람직한 것이 없어요.

​3~40대의 젊은 사람에게서 너무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도 위암이 발생한 사례들을 보면, 대 부분이 술을 자주 마시면서 식사는 부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술이 영양소 흡수를 방해해서 영양실조는 더 심해지는데, 우울감도 증가시키기 때문에 자율신경의 불균형으로 소화 기능이 떨어져 챙겨 먹는다고 먹어도 영양결핍이 발생합니다.

알코올 자체가 위 벽의 조직을 망가뜨리고 그런 생활이 반복되다 어느 날 소화 안되고 속이 너무 쓰려서 병원에서 검사했더니 위암!

​젊은이들의 위암 중에는 이런 케이스가 상당히 많아요.
안타까운 일이죠.

​간헐적 단식을 하고, 다이어트를 하고, 건강을 챙긴다고 하면서도 ‘주말에 술 한 잔은 괜찮겠지?’ 하는 게 우리입니다.
아니 접니다 🙂

​그게 과연 맞는 건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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