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는저하증에 도움이 될 만한 보충제들을 소개해 드렸는데,
https://drjoshuacho.com/20241230-2/
본문 중간에도 언급을 했지만,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를 간과하거나 너무 긴 글 속에 숨어있어서 놓치셨을까봐 따로 설명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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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저하증을 진단 받아서 호르몬제를 처방 받으신이 분들이 꼭 알아두셔야 하는 내용입니다.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지만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라고 지시를 내리는 곳은 뇌입니다.
시상하부에서 1차 신호(TRH)를 보내고 그 신호를 받고 뇌하수체에서 갑상선자극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그래서 시상하부에서부터 뇌하수체를 거쳐 갑상샘까지 전체를 관통하는 HPT Axis가 존재합니다.
(우리 말로 ‘시상하부-뇌하수체-갑상선 축’)
뇌는 필요에 따라 분비를 명령하는데, 이런 신호체계를 통해 분비된 호르몬을 사용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는 곳은 ‘간’입니다.
T4에서 T3로 변환되어야 하는데 3과 4의 숫자 차이는 요오드가 몇 개 붙어있느냐를 나타냅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입니다.
신지로이드와 같은 처방약은 T4형태기 때문에 T3로 전환 되어야만 체내에서 사용이 가능해 집니다.
그럼 “처음부터 약을 T3로 만들면 될 거 아니냐?” 라고 생각 하실 수 있는데, 합성 비용이 많이 들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T4 형태로 출시됩니다.
어차피 우리 몸에서 변환시킨다고 믿기 때문에 전구체 형태의 약물이나 보충제가 많습니다.
글루타치온 대신 NAC처럼 안정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가 사용 직전에 변환해서 쓰면 그만인 것들이 그렇습니다.
문제는 간에서 변환시키기 때문에 간기능이 떨어지면 전환이 안됩니다.
약을 먹어도 효과가 떨어집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이 간 기능이 좋은 경우가 거의 없죠.
인슐린저항성이 지방간을 유발하는데,
지방간이 있다?
간기능이 좋을 수 없습니다.
간이 안좋으면 피곤하다는 말을 종종 들어 보셨을 겁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T4 호르몬이 부족하면 피곤합니다.
그게 갑상선 호르몬이 하는 일이에요.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시상하부와 뇌하수체가 같은 경로를 통해 갑상선 외에 부신도 관장합니다.
HPA Axis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부신으로 신호들을 보내기에 바빠서 갑상선으로 보내는 호르몬 신호들이 제한되게 됩니다.
인원을 다 부신 쪽으로 배치해서 갑상선 부서에 인력부족이 생기는 거에요.
그 것 만으로도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는데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콜티졸 호르몬이 분비되면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콜티졸 호르몬 자체가
1) 갑성선자극 호르몬(TSH)을 억제하고
2) T4에서 T3로 변환도 억제합니다.
2중 3중으로 갑상선기능이 떨어집니다.
갑상샘 조직이 손상된 것이 아니라, 기능이 방해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갑상선의 정상활동을 방해하는 3대 호르몬을 꼽자면,
- 부신호르몬
- 에스트로겐 호르몬
- 인슐린 호르몬
이 셋 중 인슐린 호르몬이 부신 호르몬과 에스트로겐 호르몬도 다 끌어올리는 주범이라 하겠습니다.
다행인 것은 인슐린 호르몬만이 인체에 100여 가지가 넘는 호르몬 중에 유일하게 의지적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단순당과 가공식품 안 먹으면 됩니다.
간헐적단식 하시면 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의 특징적 증상은
1) 피곤하고, 2) 살찌고, 3)우울한 겁니다.
인슐린저항성의 특징과 다를바 없습니다.
모든 것은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슐린저항성이 심하면 갑상선 기능이 떨어집니다.
지방간으로 인해 간기능이 떨어지고 콜티졸 호르몬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스트레스 받으면 갑상선 기능이 떨어집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관련해서 아래 영상을 참고해 주시고,
https://youtu.be/p68mUHxH9H0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르는 이유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강조 드렸는데,
https://youtu.be/AI4iM7SRJDM
갑상선과 고지혈증 문제를 함께 다 고치거나, 아니면 둘 다 포기해야하는 이유와
https://youtu.be/6TTuG5SmF0Q
기능의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갑상선 수치와 콜레스테롤 수치의 상관관계에 대해 들어보시면
https://youtu.be/SI08xacLTvo
전체적인 그림이 이해되시고 공부하시기에도 좋을 거에요.
몰아서 숙제하듯 하지 마시고 즐기면서 재미로 들으시면 됩니다.
인슐린저항성, 이상지질혈증 (고지혈증), 지방간 (간 수치 증가), 부신피로, 갑상선기능저하
결국은 다 같은 것들이라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니 한꺼번에 다 고치거나 하나도 못고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여러분들은 다 예방하거나 다 고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