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이런 댓글이 달려서 아래와 같이 답변 드렸습니다.
칼슘과 골다공증 관련한 영상들이 여러 편 있는데, 대부분의 내용이 칼슘 보충제는 필요 없다는 거에요.
흡수와 활용에 문제가 있는 대사 상태라서 골다공증이 있고 검사상 수치도 낮다면 오히려 더 많은 칼슘을 먹어주는 것이 칼슘을 연조직에만 쌓이게 만들고 동맥경화만 더 심해진다는 내용입니다.
칼슘이 위험하다는 뜻도 아니고 칼슘을 멀리하란 뜻도 아닙니다.
간혹 이 차이를 이해 못하시는 분들 계신데 흑백논리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누가 윤석렬을 비판한다고 해서 이재명을 지지하는건 아닐건데 쉽게 그런 오해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비슷한 예로 어린이 종합 비타민이 있습니다.
제가 딱히 권하지 않고 우리 아이들한테도 안 먹였다는 뜻은 제가 ‘가치’를 못 느끼겠다는 거지 어린이 종합비타민들이 전부 다 쓰레기라는 뜻은 아니에요.
(쓰레기가 많은건 사실입니다 -_-)
아무튼 마트에서 애들 사먹이는 어지간한 가공식품 보다 나을 거고 먹이는 부모한테 뭐라 안한다구요.
혈압약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혈악약의 부작용을 지적했다고 해서 혈압약은 독극물이니 절대 먹지 말고 혈압이 높아도 방치하라는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계세요.
(살떨립니다 ㄷㄷ)
어린이 해열제도 마찬가지에요.
아이들 미열은 그냥 놔 두는게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고 해열제가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으며 위장과 간에 무리를 준다는 정보의 가치는 득과 실을 잘 따져서 판단할 때 있는 건데, 애가 열이 펄펄 끓어도 감기약 절대 안먹이고 걍 버티는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으세요.
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쪼르르 항생제 먹이는 엄마도 문제지만 열이 펄펄나는데도 자연치유 한다고 약 만큼은 피하는 것도 문제 입니다.
둘 다 똑같이 지혜로운게 아니죠.
또 다른 차원의 어리석음 입니다.
요즘 엄마들의 약물 남용이 심해서 확실히 덜 먹여야 하는게 맞긴 맞는데 극단적인 회피를 할 필요는 없다는 거에요.
”기능의학 병원에 갔는데 항생제 처방하더라..”
“기능의학 병원에서 백신 접종 권하더라..”
다 마찬가지 입니다.
기능의학이 항생제 반대하는 학문 아니고 백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학문이에요.
장 건강 상태가 엉망인데 항생제 필요하면 당연히 써야죠.
영양제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메가3보다 고등어가 훨씬 낫죠.
저도 항상 그렇게 강조를 드리고..
하지만 고등어를 맨날 먹을 수 없으면 어떤 날은 오메가3 챙겨먹어도 됩니다.
그런데 영양제도 가공식품이라며 음식으로만 영양소를 섭취하겠다는 극단적인 자연주의자들이 있습니다.
이건 그냥 미련한 거에요.
미네랄을 어떻게 다 공급하겠다는 건지?
고릴라, 코끼리처럼 하루 종일 풀만 뜯고 있을 것도 아니고.
그냥 본인만 손해 입니다.
그런 분들 특징은 노화가 더 빨라요.
말라서 젊어 보이는 착시현상을 잠깐 주다 자세히 보면 피부, 혈관 다 늙어 있습니다.
당연하죠.
어리석음 입니다.
그렇게까지 자연주의를 고집하려면 자동차, 핸드폰 다 포기해야 됩니다.
뭐든지 ‘~주의’자 들어가면 조심 하세요.
플라스틱의 문제를 잘 알고 있지만 완전히 피할 수 없어서 가정에서라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흑백논리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고 지혜로운 판단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키워드:
자연주의, 흑백논리, 정보 판단력, 정보의 가치
<칼슘과 골다공증 영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