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선 안되겠지만, 심장마비로 인해 응급실로 향했다면 꼭 필요한 조치중 하나가 마그네슘(sulfate) 2cc를 주사 받는 것입니다.
아래는 가장 권위있는 의학지 랜싯 (Lancet)에 실린 연구입니다.
심장마비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273명을 대상으로 한 더블라인드 플라세보 연구 결과:
4주 경과 후 마그네슘을 주사받은 환자들은 7%가 사망한 반면 마그네슘을 주사받지 않은 환자들은 19%가 사망했습니다. 마그네슘이 사망률을 63% 낮춰 준다는 결론입니다.
더군다나 이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2cc보다 훨씬 적인 용량을 주사받았을 뿐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마그네슘 주사가 부정맥 발생 확률을 55% 낮춰 줍니다.
심장마비 환자에게서 부정맥이 발생하는 것을 매우 위험한 신호로 보기때문에 마그네슘이 부정맥을 예방해 주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랜싯의 실린 또 다른 연구에서도 마그네슘을 사용할 경우 심장마비 발생 한 달 후 사망률 24% 낮아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심장마비 환자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마그네슘 정맥주사가 혈액응고에 의한 전체사망률을 76%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아스피린을 비교했는데 아스피린은 아무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병원에서 마그네슘 수치를 검사하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혈중’ 마그네슘 농도 검사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혈중 마그네슘은 수치도 계속 바뀔뿐만아니라 실제 우리 몸에 존재하는 마그네슘의 1%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칼슘, 소금, 철분 등은 몸에 오래 머무르지만 마그네슘, 아연 등은 체외로 빠르게 빠져나갑니다.
그러니 정말 중요한 마그네슘 수치는 세포 내에 존재하는 마그네슘의 농도입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가 존재합니다. Intracellular Magnesium Test 입니다. <진짜> 마그네슘 수치가 되겠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검사를 할 수 없더라도,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서 마그네슘 수치를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응급실에 실려가서라도 마그네슘 주사를 맞는다면 다행이겠지만 처음부터 아예 그럴 일이 없으면 좋겠지요.
미국 정부에서 실시한 연구에따르면 미국인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필요한 마그네슘의 40% 정도만을 섭취한다고 합니다.
정확한 데이터가 없지만, 한국인들도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습니다.
심장마비를 위험을 낮춰주는 삼총사:
https://cafe.naver.com/drjoshuacho/3237
References:
Rasmussen HS, et al, Intravenous magnesium in acute myocardialinfarction, Lancet, 234-5, Feb. 1, 1986
Woods KL, et al, Intravenous magnesium sulfate in suspected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sults of the Second Leister IntravenousMagnesium Intervention Trial (LIMIT-2), Lancet, 339: 1553-8,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