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맥주를 마실때면 어머니 오셔서 늘 하는말…
”건강 강의 하면서 술 마시면 어떻게~!”
”나는 콜라 안마시잖아~!”
과연 맥주는 콜라보다 나을까? 궁금해서 한번 살펴봤습니다.
(재미로만 보세요 ^^)
개봉 박두!
똥배의 대명사 ‘맥주’ vs 불량식품의 대명사 ‘콜라’
이걸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군요 ㅋㅋ
https://m.ppomppu.co.kr/new/bbs_view.php?id=freeboard&no=6550141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79864
다행히도 미국 농무부(USDA)에서 비교한 자료가 있었습니다. (자기들도 궁금했나봐~ㅎ)
칼로리 단순비교가 무의미하긴 하지만 일단, 둘 다 비슷한 칼로리에 당분은 콜라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맥주에 있는 미네랄들이 콜라에도 비슷하게 들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콜라에는 비타민이 제로.
반면 맥주에는:
티아민(B1), 리보플라빈(B2), 나이아신(B3), 비타민 B6, 엽산(B9), 비타민B12
비타민B는 총 망라되어 있었습니다.
앞으로 종합비타민이나 비타민B컴플렉스 대신 맥주를 마시면 되겠다구요?
그건 아니올시다~! ^^
(또 모르지…센트롬과는 비벼볼만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지방과 당분은 없고, 칼로리와 탄수화물은 낮고 콜라에는 없는 비타민 B군을 가지고 있는 맥주가 영양소 측면에서는 가볍게 이긴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GI 지수 되겠습니다. (GI: Glycemic Index)
GI 지수는 0(물)에서 시작해서 100(설탕)까지 식품의 당분 함량 정도를 측정한 지수로 ‘당지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GI 지수가 너무 단순하고 무식하다고 해서 요즘은 GL 지수를 측정합니다. (GL: Glycemic Load)
GL 지수는 ‘혈당부하’라고해서 식품의 당분 함량을 양뿐만 아니라 질까지 감안하여 표기하는 방식입니다.
<양과 질!>
예를 들면 수박의 경우 GI 지수는 72로 매우 높지만, GL 지수는 상대적으로 100g당 2에 불과합니다.
수박에는 탄수화물 양이 많지만,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종류의 당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GI 지수에 겁먹어서 수박 못먹던 당뇨환자분들이 GL 지수를 보면 달려들어요~!
아무튼…맥주와 콜라를 비교해 보자면,
맥주의 GL 지수는 7.5 / 콜라의 GL 지수는 15.0
역시 맥주의 승리입니다.
GL 지수가 낮은 음식들은 대체로 소화과정에서 더 많은 칼로리를 태우고, 살을 빼거나 적정체중을 유지시키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주고,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춰주고, 당뇨 발병의 위험을 낮춰 줍니다.
하지만,
맥주의 가장 큰 변수는 알콜 아니겠느냐?
알콜이 지방간의 원인 아니냐?
맞는 말입니다.
많이 마시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건 콜라도 같아요.
비알콜성지방간이라고 해서 요즘은 술을 마시지 않고도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콜과 당분은 간에서 똑같이 분해되고 간에 똑같은 무리를 주기때문에…
플러스!
당분은 간의 혈관도 직접 망가뜨리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콜라가 뒤집어보려 했으나 맥주의 쐐기골!
그런데…
알콜의 진정한 위험은 지방간 보다는 감춰져 있던 드러운 인성을 끄집어내서 망신을 준다는데 있다고 봅니다.
쉽게 취하는 분들 주사가 심한 분들 과음하지 마세요.
적당한 음주(?)는 혈압 조절에도 도움이 되고 부교감신경도 활성화 해서 (오버되면 교감신경으로 옮겨감..ㄷㄷ)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사실 결론은 술이나 콜라나 둘 다 안좋아요.
안먹을 수 있으면 안먹고 살아도 될…
그런 것들입니다.
술마시면서 살 빼기 다이어트중 술을 마셔도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