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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의학과 환자혁명의 발상지

암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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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다.

암환자들에게는 <헛된 희망>이라느니, <희망고문>이라느니, 이 따위 말장난이 설 자리는 없다. 암환자들은 암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공포심으로 죽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필요 이상의 극심한 공포감을 경험해 본 암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과 의지이다. 긍정 에너지가 절실하다. 그리고 ‘희망’이 확고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올바른 정보다.

올바른 정보 중 한 가지를 말하자면…

암은 전인적인 병이다.

 

환자의 식습관과 사고방식, 생활습관, 감정, 의지, 스트레스가 어우러져 생겨난 병이다. 이런 병의 경우, 치료의 핵심 주체는 환자일수 밖에 없다. 환자가 바뀌지 않으면 암체질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었다던가, 병원균에 감염되었다면, 현대의학의 진단기술과 약물치료, 수술 그리고 의사의 역량이 치료의 주체라 할 수 있다. 성형수술을 해야 한다면 의사의 실력에 전적으로 의지해야만 한다. 하지만 순수한 생활습관병이자 전인격적인 병을 나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의사에게 모조리 내어 맡긴다?

그럴 경우, 의사가 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암>이라고 불리우는 <혹>을 제거하는 업무(?)에만 매달리는 것 밖에는 없다. 잘라내고, 태우고, 독을 가해 혹을 없애는 것이다. 그래서 혹이 당장 검사상에서 안보이면 일단 치료는 성공적이다. 환자의 컨디션은 중요하지 않고, 재발의 확률도 중요하지 않다. 환자의 컨디션은 원래 처음부터 치료 계획(치료 목적)에서 고려 사항이 아니었고, 재발하게 된다면 그 때 가서 또 다른 치료계획이 있으니까. 그것이 현대의학이 제공할 수 있는 암 치료다. 타인(의사)이 타인(환자)을 치료하는 암치료의 한계다.

 

그러니 암환자가 아무리 심사숙고해서 좋은 의사를 골라본들 선택의 여지는 없다. 현대의학의 틀 안에서는 모든 의사들이 똑같이 치료해야하기 때문이다. 감히 의사의 재량이나 창의력이 허락되지 않는 영역이다. 의료 환경이 그렇고 법이 그렇다. 의사도 사람이고 따뜻한 마음씨를 지녔지만, 늘 냉철하고 냉정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니까 의사가 해줄수 있는 일이 있고, 환자가 해야할 일은 더 많다.

병원 치료를 멀리하라!
항암치료를 받지마라!
암환자 이렇게 먹어라!

나는 이런 메시지에는 1도 관심이 없다. 이런 주장을 해 본 적도 없다. 어떤 치료를 선택해도 좋다. 다만 그것이 환자가 직접 선택했고, 환자가 충분한 정보를 접하고 난 후에 스스로 정한 결심이라면 말이다. 병을 대하는 암환자의 태도, 몸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치료를 선택하고 접근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나는 단순한 <정보>를 넘어선 <영감>을 주고 싶지만, 모두가 받아들을 준비가 된 것은 아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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