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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F. 케네디 Jr., Gavi 6억달러 차단… 빌 게이츠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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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이 국제 백신 연합 Gavi에 대한 미국 지원 자금 집행을 보류하면서 국제 보건업계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작년 여름, 케네디 장관은 Gavi와의 미국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에는 미국 의회가 저소득 국가 백신 접종 지원을 위해 승인한 6억 달러 규모의 예산 집행까지 중단했다.

해당 금액은 Gavi 전체 운영 예산의 약 15%에 해당하며, 오는 9월 30일까지 집행되지 않을 경우 자동 소멸된다.

Gavi는 세계 최빈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국제 백신 연합으로, 미국이 공동 창설국 중 하나다.
홍역, 소아마비, 말라리아 등 20여 개 질병 백신을 50개 이상의 저소득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Gavi 운영 자금의 상당 부분은 빌 게이츠 재단과 영국 정부 등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네디 장관 측은 자금 보류 이유에 대해 “Gavi가 미국이 제공한 자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 연구 자료 또는 회계 기록 제공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케네디 측은 Gavi가 일부 국가에서 사용하는 백신 성분 문제도 지적했다.
특히 수은 기반 방부제인 티메로살(thimerosal)이 포함된 백신 사용 중단 계획을 요구했지만 Gavi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케네디 장관은 오래전부터 일부 백신과 방부제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해 왔으며, 미국 내 백신 권고 체계 개편도 추진해왔다.
다만 최근 연방법원은 케네디 측이 미국 내 백신 정책 변경 과정에서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해 일부 조치를 중단시켰다.

반면 Gavi와 백신 옹호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저개발 국가의 경우 냉장 보관 시설과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다회용 백신 사용이 필수적이며,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상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자금 지원이 중단될 경우 홍역, 백일해, 말라리아 등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인해 수만 명의 어린이가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상원 세출위원장 수전 콜린스 의원 역시 국무부에 조속한 자금 집행을 촉구하겠다고 밝혔으며, Gavi가 지금까지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어린이 백신 접종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케네디 장관은 Gavi 자금 일부가 WHO로 흘러갈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초 WHO 탈퇴를 공식화한 상태다.

국제 보건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단순한 예산 문제를 넘어 글로벌 백신 정책 주도권과 국제 보건 질서 재편 문제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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