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고령자의 혈전 발생과 관련됐다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연구가 발표됐다.
이달 1일 SCI급 저명 국제학술지인 백신(Vaccines)에 실린 이 연구에 따르면, 2020년 12월10일부터 2022년 1월16일까지 총 3460만 회분의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 고령자(65세 이상) 174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FDA 연구진은 응고된 핏덩어리가 폐의 혈관을 막는 ‘폐색전증’ 발병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했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또한 심장 산소공급 부족으로 인한 심근경색(심장마비),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전신성 혈관 내 혈액 응고 역시 임계치보다 높게 나타나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다.
다만, 독감 백신을 맞은 집단과의 비교 등 더 세부적인 조사에서는 폐색전증 발병 외에 심근경색,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혈관 내 응고는 통계적 유의미 증가를 보이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연구해온 심장의학 전문의 피터 맥컬로 박사는 이번 FDA 논문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고령자에게서 혈전, 동맥경화성 심장질환의 진행, 혈액장애의 현저한 증가가 관찰됐다”고 말했다.
그는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해당 질병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독립적으로 관련돼 있다는 여러 의사들의 우려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화이자는 에포크타임스의 논평 요청에 기사 게재 전까지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