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이드는 이유는 피부 아래 혈관이 미세하게 터지기 때문인데, 이유없이 자주 멍이 든다면 출혈질환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심각한 경우라면 보통 코피나 잇몸출혈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지요.
그렇지는 않고 다리에 자주 멍이 생겼다 사라지는 것은:
나이드신 어르신들의 경우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같은 약물 복용이 원인일 수 있고, 나프록센이나 아이부프로펜 계열 진통제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진통제는 젊은 분들도 많이 사용하지요.
약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주로 배에 가스가 찬다던가,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장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젊은 여성분들의 경우라면 갑자기 시작한 과도한 운동이 원인일 수도 있고 영양소 결핍이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주로 비타민C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혈관벽을 이루는 것은 콜라겐이지만 콜라겐 연결조직을 단단하게 묶는 것은 비타민C입니다. 그래서 콜라겐을 복용할 때, 비타민C를 함께 드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만성피로, 무기력감, 짜증, 부종 등이 동반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또 젊은 여성분들의 경우 철분이 부족한 경우도 많습니다.
다 잘 안먹고 다녀서 그렇습니다. 가공식품만 먹고 다녀서 그럴 수 있습니다.
건강한 혈액세포를 유지하기 위해선 철분이 필수적인데 혈액세포가 건강하지 못하면 세포로 산소운반(공급)이 어렵고, 산소 결핍이 된 세포들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피부에 멍이 들기도 쉽습니다.
마스크착용시 내가 내뱉은 이산화탄소를 재 흡입해 혈중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갑니다. 산소가 부족해진다는 뜻입니다.
철분 부족 역시 피로감, 무기력감을 일으키고, 두통, 어지럼증, 숨가뿐 현상이 있을 수 있고 다리가 저리거나 손발이 차기도 합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비타민K 결핍도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 밖에 당뇨환자에게서도 자주 발생하고 또는 드물게 항암치료, 비호지킨 림프종,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의한 쿠싱신드롬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희귀병으로 Thrombophilia 혈전성항증이나 Von Willebrand disease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유전병까지는 아니지만 집안 내력, 체질인 경우가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심한 편인데 남성의 혈관이 여성보다 조직력이 강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관리를 잘 못하게 되면 남성들에게서 훨씬 더 심각한 혈관질환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등)이 발생하는 원인이 됩니다.
혈관이 그만큼 유연성이 없다는거죠.
그리고 젊은 여성분들 보다는 노인분들에게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결론:
심각한 증상들이 동반되지 않고 특별히 의심되는 것이 없다면 미리부터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비타민C, 철분제 복용하시면서 개선이 되나 지켜보셔도 됩니다.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