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5kg의 살이 찌면 2마일의 혈관을 더 필요로 합니다.
그만큼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또한, 필요 이상의 지방은 암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정말로 누구나…
5kg만 살이 빠져도
외모가 현저하게 바뀝니다.
주위에서 누구나 알아봐 줍니다.
살 빼십시다.
방법을 모르니 ‘살과의 전쟁’을 벌이는 거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왜 살이 찌나요?” 혹은 “왜 살이 안 빠진다고 생각하세요?”
환자분들에게 이렇게 여쭤보면 십중팔구 많이 먹고 운동을 안 해서라고 답을 합니다.
옛날 60년대 이 전 세대 분들과 비교하면 많이 먹고 운동량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먹는 양과 운동량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비만 인구는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더 이상 유전자를 탓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유전인자가 바뀌었을 리는 없으니까요.
운동 부족이고 덜먹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헬스클럽이나 비만 클리닉은 동네마다 몇 개씩 생겨나고 있지만, 비만 인구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먹는게 문제가 아니고 운동부족이 문제가 아니라는 반증입니다.
부종을 예로 들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부종은 물이 세포에서 잘 빠져나가지 않아서 얼굴이 붓거나 손과 발이 붓는 증상입니다.
부종을 없애려면 물 마시는 것을 줄이고 이뇨제를 먹으면 부종이 치료가 될까요?
부종은 물을 많이 마셔서 생기는 증상은 아닙니다.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고 자율신경이 제대로 작동을 안 하니까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이지 건강한 사람이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얼굴이나 손발이 부을 리가 없겠죠.
라면 먹고 자면 다음날 아침에 유난히 얼굴이 붓는 분들 계시죠?
반면에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조절 기능의 차이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물을 에너지로 바꿔서 비만의 경우에 대입해 보면, 에너지 조절 기능의 균형이 깨진 것이 비만입니다.
물을 많이 마셔서 부종이 생긴 게 아니듯 단순히 많이 먹어서 살이 찐 건 절대 아니라는 거죠.
몸에 에너지가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관리해 주는 시스템이 있는데, 그 균형이 깨졌을 때 비만이 됩니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사람과 무섭게 먹는데도 삐쩍 마른 사람의 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과 같은 3대 영양소를 에너지로 쓰려면 이들을 효과적으로 태울 수 있는 연료가 필요합니다.
이들을 태우는 연료는 바로 영양소 입니다.
비타민과 미네랄과 같은 필수 영양소입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게 되면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고 섭취한 칼로리들이 모두 지방으로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비만 환자들은 실은 영양결핍 환자들입니다.
요즘 먹거리의 대부분이 순 밀가루와 설탕으로 된 가공식품들이기 때문에 칼로리는 남아도는 반면 정작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은 부족합니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불임이 많아졌습니다.
영양결핍이기 때문에 살이 찌면 임신에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비만과 더불어 당뇨, 고혈압, 암과 같은 성인병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비만과 성인병은 사실 원인이 같은 병입니다.(인슐린저항성)
성인병과 비만의 원인은 결코 영양 과다가 아니라 영양결핍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과감하면서도 올바른 식단 변화에 힘쓰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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