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서 갑상선이 눈에 띄게 커지면 갑상선 혹 또는 비대증을 의심합니다.
이럴 때 피해야 할 음식들이 있습니다.
특정 효소를 자극 하거나 호르몬을 증가 시켜 갑상선기능저하증과 비대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음식들입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뇌하수체에서는 갑상선을 자극하는 TSH 호르몬을 더 많이 분비하는데(갑상선더러 호르몬을 만들라는 신호), 아무리 더 많은 자극이 와도 갑상선은 어차피 호르몬을 만들지 못하고 자극으로 인해 비대해지기만 합니다.
갑상선비대증을 유발해 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리는 식품으로 고이트로겐(Goitrogens)이라고 합니다.
임상 내분비학 정보사이트인 Endotext에 실린 내용을 기반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가 피해야 할 고이트로겐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books/NBK285556/table/tyd-iodine-deficienc.goitrogenm/
이견 없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글루텐입니다.
밀가루 음식들이죠.
갑상선기능저하증(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면역체계가 적이 아닌 우리 몸을 공격하는 증상입니다.
글루텐 단백질을 병원체로 오인하고 항체를 만들어 비슷한 분자구조의 단백질을 공격합니다.
그 밖에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이 피해야 하는 식품들로는 아마씨, 기장(좁쌀), 대두, 양파, 십자화과식물, 고구마, 리마콩, 카사바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 몇 가지만 짚어 볼께요.
첫번째는 십자화과식물입니다.
대표적인 십자화과식물들로는: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케일, 양배추, 복초이, 아루굴라, 무우 등이 있습니다.
십자화과식물도 건강식이기 때문에 일부러 챙겨드시는 분들 많으신데, 너무 놀라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 100g 정도 소량을 드시면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요.
1) 장기간 2) 다량을 먹었을 때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 김치나 사워크라우트처럼 초절임이나 발효시킨 경우에는 대체로 위험이 감소합니다.
삶거나 데쳐서 드시는 것도 좋아요.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양파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양파는 케르세틴이 많다고해서 특히 겨울철에 면역력을 올린다고 일부러 챙겨드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케르세틴이 갑상선 비대를 일으킵니다.
양파나 보충제를 너무 많이 드시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대두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부도 포함되고 특히 두유.
우유 대신 두유 드시는 분들..
저는 정말 말리고 싶어요.
내가 직접 맷돌에 갈아먹지 않는 이상, 마트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두유는 초가공식품에 가깝습니다.
발효시킨 청국장과 낫또는 그나마 좀 나은 편인데 확실하지 않고 불안한데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피해야하는 음식과 반대로 도움이 되는 영양소들도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핵심 영양소들이 있습니다.
셀레늄, 요오드, 철분, 비타민A 입니다.
셀레늄과 요오드는 해산물에 풍부합니다.
해초류가 더 좋아서 다시마가 아주 좋고, 브라질리언넛에도 셀레늄이 풍부합니다.
철분은 소고기같은 적색육 드시면 되고, 비타민A는 달걀 노른자에 풍부합니다.
소 간과 버터, 대구간유에도 풍부합니다.
버터에 관한 글과
https://cafe.naver.com/drjoshuacho/18112
대구간유에 관한 글
https://cafe.naver.com/drjoshuacho/3237
참고 하시고,
[갑상선기능저하증 전용 보충제]도 참고하세요.
https://cafe.naver.com/drjoshuacho/62227
좋은 지방을 먹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외부요인으로 인한 갑상선의 손상을 지방이 보호해 주기 때문입니다.
브라질리언넛과 같은 견과류와 아보카도, 올리브유는 물론이고 지방이 많은 등푸른 생선도 좋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중에는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증상도 겹치는 경우가 많아, 지방을 피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저탄고지 식단은 갑상선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