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에 알려진 항생제 복용의 기본적인 상식은 이렇습니다.
”증상이 개선되었다고 해서 환자가 임의로 항생제를 끊으면 안된다.”
“항생제를 중간에 중단하면 세균의 내성을 키우게 된다.”
인터넷을 검색 해 보면 여전히 이런 기사들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전혀 다루지 않고 있지만 항생제 남용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처방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저라도 책임을 느끼고 정보를 공유할께요.
항생제 처방 기간을 짧게 줄일 것을 제안하는 가이드라인은 이미 존재합니다.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5661683/
https://bpac.org.nz/bpj/2015/june/symptoms.aspx
항생제 치료를 중간에 중단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거나 박테리아의 내성을 키우는 것은 대부분 잘못 알려진 오해입니다.
증상이 개선되었다면 처방기간을 끝내지 않고 항생제 복용을 중단해도 안전하고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나 대부분의 항생제 처방이 자연치료 되는 박테리아 감염에 대해 불필요하게 과다 처방되는 상황에서 항생제 복용을 도중에 중단하는 것이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자연치료되는 박테리아 감염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폐렴, 중이염, 방광염이 있는데 병원에서는 루틴으로 항생제를 처방하지만 원래는 항생제가 필요 없는 질환들입니다.
대부분이 과잉처방이고 판단에 따라 의료사고에 해당할 수도 있습니다.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의사들이 항생제를 처방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예방 목적>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감기에 처방하는 경우입니다.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인 질환인데 바이러스와 아무 상관 없는 항생제를 감기 환자에게 처방하는 이유는 박테리아에 의한 2차 감염을 걱정해서 폐렴이나 기관지염으로 번지지 말라고 선제적으로 처방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항생제는 예방약이 아니라 위급할 때 사용하는 응급약이기 때문에 엄연한 약물 남용에 해당합니다.
치과 발치나 수술 후 의례히 처방되는 항생제들도 같은 맥락입니다.
건강하다면 전혀 필요 없고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되지도 않습니다.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항생제를 처방하는 또 다른 이유들을 보면
‘환자가 요구하기 때문에’
‘환자가 내원하지 않을 것 같아서’
‘환자에게 설명할 시간이 부족해서’ 등
하나같이 황당한 이유들 뿐입니다.
의사가 뭔가 처방해 주지 않으면 안심하지 못하는 환자들의 인식부터 개선되지 않는다면 항생제 남용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반성해야 할 한심한 엄마들 많아요.
어린이 감기에 항생제? 의료과실 입니다.
https://cafe.naver.com/drjoshuacho/10476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다제내성균 슈퍼 박테리아가 출현하고 이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는 원인은 항생제 남용, 그 자체에 있지 항생제 복용을 중단해서 그렇다는 증거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항생제 치료를 도중에 중단하면 박테리아의 내성이 커진다는 말은 면역력이 떨어질대로 떨어져 죽기 직전에 항생제를 처방 받은 응급환자에게나 적용되는 말이고 사소한 중이염이나 감기로 항생제를 ‘과잉’ 처방받은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전혀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차라리 하루라도 빨리 중단할 수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훨씬 건강에 유리합니다.
항생제를 처방받았다면 항생제 치료 직후 프로바이오틱스를 고용량으로 공급해 주는 것이 좋고, 최신 경향은 항생제 복용과 동시에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먹어주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항생제를 남용하면 슈퍼박테리아 출현이라는 사회적 대가 외에 개인적으로도 대가를 치루게 되어 있습니다.
’툭하면 항생제’ 과연 옳을까? 의사들도 간과하는 항생제 남용의 대가
https://cafe.naver.com/drjoshuacho/10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