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원인으로 어떤 한가지를 특정 짓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발암물질’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그 것 ‘때문에’ 암에 걸리는 경우는 극히 일부 사례에 제한됩니다.
발암물질에 지속적으로 매우 많이 노출 되었을 때나 가능한 일입니다.
암환자는 그냥 한마디로 “건강상태가 지독하게 악화되어 몸이 너무나도 아픈 사람입니다.“
그냥 건강이 너무 안좋은 사람..
코로나 바이러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질대로 떨어지고 건강상태가 악화된 사람이 감기에 걸리는 것 뿐입니다.
고위험군이란 말 들어 보셨을 거에요.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 건강하지 못하고 아픈 사람들이란 뜻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발암물질도 스치면 한 방인 존재들이 아닙니다.
몸이 건강하지 못하니 위협입니다.
인슐린저항성도 마찬가지 입니다.
인슐린저항성은 뱃살은 물론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의 원인입니다.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생식기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인슐린저항성이 있는 환자의 암 발병 위험이 훨씬 높습니다.
현대인들 중에 인슐린저항성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네, 맞습니다. 별로 없습니다.
인슐린저항성의 원인이 뭘까요?
어느 하나로 특정짓기 어렵습니다.
흔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원인으로는 단순당 위주의 가공식품이 대부분인 현대인들의 식단이 가장 큰 원인이고 그 다음으로는 스트레스일 겁니다.
인슐린 호르몬은 식사를 하면 나오지만 스트레스가 심해도 나오기 때문에 아무리 굶어도 스트레스를 해결 못하면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암 발병 위험이 올라가게 됩니다.
여성분들 난소낭종, 자궁내막증 거의 다가 식사보다 스트레스에요.
그리고…
한국인들에게 특화된 인슐린저항성의 숨은 원인이 있습니다.
바로 수면부족 입니다.
[헬스조선] 수면 점수는 ‘꼴지’..
전세계 17개국과 비교해봤다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3102602456
[YTN] 평균 6.3시간 자는 한국인…
수면 시간 전 세계 최하위 수준
https://www.ytn.co.kr/_ln/0103_202309200940015831
한국인의 수면부족은 압도적입니다.
하루이틀 된 문제가 아니라 오래된 전통입니다.
어찌보면 문화일 수도 있습니다.
수면부족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한국을 잘 모르는 해외 연구 기관에서는 노동 시간이 긴 것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저는 문화적인 측면이 크다고 봅니다.
라스베가스의 밤보다 화려하고 밝은 서울의 밤 문화와 야식 문화를 아는 이상 문화적인 측면을 무시 할 수가 없어요.
인슐린을 대신해서 일을 해 주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나 성장호르몬은 밤 10시~1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
하지만 전제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 시간대에 잠을 자고 있어야 합니다.
그 시간에 안자고 깨어 있으니 일단 좋은 무기 하나를 버리고 가는 셈입니다.
인슐린에만 의존하는 몸이 됩니다.
그 시간에 깨어 있으면 간도 힘들어 집니다.
간은 열심히 일하는 장기입니다.
그게 당이든, 알콜이든, 약물이든 뭔가를 먹어서 들어온 독소는 간이 다 해독을 합니다.
간이 쉴 수 있는 시간은 굶을 때와 잘 때 입니다.
그런데 쉬지 않고 음식을 먹거나 잠을 안자는 경우가 많은 거죠.
혹은 잠을 자긴 자는데 야식을 먹거나 과음을 하고 잘 경우 뇌와 몸은 쉬지만 간은 잠도 못자고 혼자 야근을 해야만 해요.
불쌍합니다.
당뇨 환자에게 인슐린 만큼이나 기능의 중요한 이유를
아래 영상에서 확인해 보세요.
* 병원에서 당뇨 전단계 판정을 받고 혹은 스스로 각성해서 살을 뺄 목적으로 운동도 하고, 식단도 건강하게 바꾸고, 심지어 간헐적 단식도 실천하는데 살도 안빠지고 혈당 개선도 안되는 분들.
스스로 잘 점검해 보시면 수면 시간에서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수면의 질이 좋으면 대사기능이 개선된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하루 7-9시간 수면을 취하는게 좋고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로 떨어 질 경우 인슐린민감성이 떨어지고, 당을 갈망하는 식탐이 증가하며, 인슐린저항성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당연히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것이 인슐린저항성을 되돌린다고 연구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767932/
2022년 연구에서는 수면 부족이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여 인슐린저항성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9036496/
인슐린저항성은 인슐린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상황입니다.
필연적으로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합니다.
호르몬들은 서로 신호를 주고 받으며 피드백을 통해 균형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시카고대학의 한 연구에서는 연구 참여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4일 연속 수면시간을 제한한 결과 인슐린민감성이 23% 낮아졌으나, 이틀간 수면시간을 추가한 결과 정상 수치로 되돌아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https://www.uchicagomedicine.org/forefront/news/2016/january/weekend-catch-up-sleep-can-reduce-diabetes-risk-associated-with-sleep-loss
불규칙한 생활을 조장하고싶진 않지만 주말에라도 몰아서 잠을 자면 그나마 도움이 된다는 뜻입니다.
같은 대학에서는 수면부족과 당뇨의 연관성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https://www.uchicagomedicine.org/forefront/news/2015/february/new-study-helps-explain-links-between-sleep-loss-and-diabetes
문화적인 특성 때문에 잠을 덜 자는 것 외에도 수면부족의 가장 큰 원인은 뭐니뭐니 해도 스트레스 입니다.
뜬 눈으로 잠 못이루는 밤…
뭔가 설레거나 고민이 있는건데 둘 다 스트레스인건 매한가지 입니다.
건강검진 했는데 콜레스테롤이 높다?
스트레스가 높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더불어 잠도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뱃살 절대 안빠져요.
이 영상에서 설명 드렸습니다.
불면증으로 인해 본인 스스로 해결이 안되는 안타까운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수면 부족은 의지의 문제입니다.
문제 의식이 없기 때문에 수면을 늘리려는 시도를 안합니다.
술 안 끊고, 담배 안 끊는 것과 같아요.
아니 어쩌면 더 심각할 수 도 있습니다.
간경화 진단을 받으면 술을 끊고, 폐암 진단을 받으면 담배를 끊지만 잠을 늘려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진단은 없습니다.
하지만 앞서 보셨듯이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질환 대부분은 인슐린저항성이 원인이기 때문에, 인슐린저항성의 숨은 원인인 수면부족을 해결해야만 하는데도 불구하고 수면의 가치를 잘 모르기 때문에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것 뿐이에요.
게을러서 많이 자는게 아니라 부지런해야 잠자는 시간도 챙길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 글들과 영상이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