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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의학과 환자혁명의 발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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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치료가 혈관 석회화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장기간 고용량 스타틴 치료가 혈관 석회화를 증가시킨다는 연구들이 존재한다.
https://pubmed.ncbi.nlm.nih.gov/25769003/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0374064/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1263155/

미세하게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큰 폭으로 혈관 석회화를 증가시킨다.

​첫 번째 연구에서 12-24개월 간 추적 관찰한 결과 혈관 석회화가 대조군에 비해 12-14% 증가했다.

​연구 몇 개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 의학계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진료실에서 거론되지 않을 뿐이다.

​물론, 스타틴이 혈관 석회화를 증가시킨다는 이 문제에 대한 모범 답안도 이미 준비되어 있다.

​(나도 많이 인용하고는 있지만)
https://cafe.naver.com/drjoshuacho/80966

석회화된 혈관 플라크가 차라리 안전하다는 것이다.​

말랑말랑한 혈관 플라크는(연성 경화반: Soft Plaque)​ 계속 자랄수 있는 위험이 있고, 불안정해서 떨어져 나올 경우(혈전) 혈관을 막아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반면 석회화된 혈관은 오히려 안정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은
1. 연성 경화반 플라크는 나쁘고
2. 석회화된 플라크는 좋다는 건데,

그러나, 다인종 남녀 6,814을 분석한 2016년 연구를 보면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5108577/
​
플라크의 종류에 상관 없이 혈관 플라크가 증가하면심혈관 사고 위험은 올라간다.

 

 

반면 ‘석회화된 플라크는 안전하다’는 새로운 의학적 패러다임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연구가 인용되는데,
https://pubmed.ncbi.nlm.nih.gov/29909109/

​1,255명의 환자들이 참여한 최대 규모의 패러다임 연구로 한국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 연구다.

​참여자들의 절반은 스타틴을 복용했고 나머지 절반은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았다.

​연구의 결론을 어떻게 내렸냐 하면, 스타틴이 혈관 플라크를 석회화 하지만 플라크가 자라는 부피(볼륨)를 억제해 심혈관 사고 위험은 낮춘다는 것이다.

​하지만 늘 그렇든 연구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눈이 보인다.

​죽상경화반 체적 백분률(PAV)은 간단하게 플라크의 크기를 말하는데 위험하다고 여기는 부드러운 플라크의 PAV 년간 성장률을 비교한 결과,

스타틴 복용 그룹의 경우 1.76±2.40%였고,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의 경우 2.04±2.37%였다.

​숫자만 보면 1.76% vs 2.04%로 스타틴 복용 그룹의 진행속도가 느린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지만, 오차범위가 너무 커서 실상은 두 그룹간에 차이는 없다고 보는 것이 통계적으로 올바른 해석이다.

 

수학적 조작을 통해 얼렁뚱땅 결론을 내리는 이유는 스타틴 처방을 권하기 위해서다.
처방을 줄이지 않기 위해서다.

​결론은 스타틴이 비록 플라크를 더 많이 만들긴 하지만 석회화된 좋은 플라크(?)를 만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는 좋은 현상이라는 거다.

​그러니 스타틴 치료를 중단하거나 대안을 고려할 필요가 없으며, 스타틴이 혈관을 석회화 하는 것은 좋은 현상으로 봐도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내과의사는 이에 동의한다.
아니 동의하는 정도가 아니라 반대 의견에 크게 반발한다.

​그 결과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가 하면 어떤 환자가 석회화된 플라크가 있는데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을 경우, 의사는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스타틴을 복용할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이미 스타틴을 복용중인 환자에게 새로운 플라크가 생겨나거나 기존의 플라크가 계속 커지는 상황이라면, 의사는 부드러운 플라크가 석회화되면서 안정화 되는 거라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환자의 플라크 존재 여부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스타틴 복용 여부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는 식이다.

​환자의 몸이 스스로 플라크를 석회화하면 이는 위험한 상황이고, 스타틴이 석회화하면 좋은 것이다.​

​의사들은 그렇게 교육 받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혈관플라크 제거 프로젝트 참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공지 참고.
https://cafe.naver.com/drjoshuacho/79114

mRNA 기술 활용한 암백신 상용화 초읽기

모더나와 머크의 mRNA 암백신이 임상 3상을 통과하면서 이 뉴스가 온갖 뉴스 포털에 도배되었는데, 보도 자료만 냈다 하면 언론사들이 이렇게 홍보를 해 주는 것도 신기하고 ‘꿈의 암 백신’이라는 설래발은 이전에도 ‘꿈의 암 치료’ 라는 항암제 신약들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서 별 감흥이 없다.

“그래도 한 단계 발전한게 어디냐?” “실패라는 말은 가혹하다” 할 수 있겠으나, 암 생존율과 환자들의 고통을 안다면 실패라는 표현이 그다지 과하지 않고 과연 발전했다는데 의의를 둘 수 있을까 하는 나의 의문의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꿈의 암백신도 결국 꿈으로 끝날 듯한데 코로나 백신을 만든 ‘모더나’라서가 아니라, 암이 생기는 과정은 혹이 생기기 이전에 대사와 유전체, 면역 체계에 이상을 주는 식단, 생활 습관, 스트레스, 심리 상태가 온전치 못해 발생하는 전인적인 병인데 여전히 혹에만 집중하는 지엽적인 치료고 불완전하지만 이미 확보하게 된 mRNA 기술로 뭐라도 해 봐야 되니까 바이러스보다는 유전자와 연관성이 더 큰 암을 타겟으로 하는 백신이 나온것 뿐이다.

내가 마치 이 백신이 실패하기를 바라는 사람처럼 보일 텐데 ㅎㅎ

정말 그런 거 아니고, 모더나가 싫어서도 아니고, 정말 이번 백신이 성공한다면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할거다.

JTBC나 TV조선 같은 데서도 이 소식을 전했는데 다 수박 겉핥기고, 이런 뉴스는 주식 관련 소식을 전하는 경제 관련 매체에서 보는 게 제 맛이다.

자가면역질환 고친 환자들 공통점

 

현대의학이 가장 모르는 미지의 영역 중 하나가 면역학이라고 했다.
https://cafe.naver.com/drjoshuacho/81026

그래서 암을 고치는 것도 어렵고 자가면역질환도 그만큼 어렵다.
암을 고쳐 준다는 의사는 없고 자가면역질환도 마찬가지다.

의사들은 간단하게 ‘못 고친다’ 던가 ‘평생 간다’고 선언하면 그만이고, 자신이 고쳐주겠다는 이가 있으면 그는 높은 확률로 사기꾼이다.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을 진료하는 기능의학 의사들도 어려워 하고 부담을 갖고 시도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가면역질환을 고친 환자들은 존재한다.

그 과정이 쉬웠다곤 할 순 없는데 고쳐낸 사람들은 분면히 존재하고, 우리 병원 환자들만 놓고 봤을 때 공통적인 특징이 몇 가지 있어서 정리해 봤다.

여기서 말하는 자가면역 질환은 하시모토 갑상선염, 그레이브스 병, 쇼그렌 증후군, 레이노드 병, 아토피 피부염, 비염, 알러지 등이다.

1. 약으로 고친 사람은 없다.
당연하다.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는 존재하지만 처음부터 병을 고치는 목적의 약물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증상을 완화하는 약을 사용할 경우 병의 치료가 더 어려워질 뿐이다.

치료제가 없다는 것은 의사들로 하려금 “고칠수 없다”는 말을 하게 만들지만, 이는 의사가 처방할 약이 없다는 거지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2. 의사가 고쳐준 사람은 없다.
앞서 밝혔든 ‘치료제’는 존재하지 않고 의사들은 불편한 증상만 완화해 준다.
의사들은 완치를 기대하지도 않는다.
의사 입장에서는 학문적으로 당연하다.

자가면역질환을 고친 환자들은 병원에서 검사와 조언만 들었을 뿐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90% 였다.

식단, 운동, 스트레스 관리, 수면 네 가지를 철저히 바꿨는데, 전부 의사가 해 줄수 없는 것들이다.
본인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이다.

3. 채식으로 고친 사람은 없다.​
쓸데 없는 식단 논쟁을 촉발하고 싶진 않은데, 비건 채식을 유지하면서 자가면역질환을 고친 사람은 없다.
대부분 저탄고지나 카니보어로 식단을 변경한 후 완치 했다.

질환별 권장 식단 참고:
https://cafe.naver.com/drjoshuacho/32530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경우 장누수 증후군이 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 되는 부분이다.

비건 채식이 나쁘단 것은 아니다.

채식이 염증을 완화하기 때문에 증상 완화 효과를 보이기도 하는데 그 효과가 한정적이라는 것이 문제고 완치에는 이르지 못하는 것이 한계다.
증상만 완화하는 약물과 다를바 없다.

모든 식단은 다 장단점이 있다.
모두 열어놓고 활용하면 된다.

앤서니 파우치 박사의 전 수석 고문, 코로나19 연구 관련 연방 기록 은폐 공모 혐의 인정

앤서니 파우치 박사의 전 수석 고문인 데이비드 모런스(David Morens)가 코로나19 연구와 관련된 연방 기록을 일반 대중에게 숨기기 위한 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78세인 모런스는 2006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실에서 근무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두 명의 공모자와 함께 팬데믹 기간에 진행된 연구 지원금 관련 기록이 정보공개법(FOIA) 요청을 통해 공개되지 않도록 은폐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기록에는 뉴욕의 한 비영리단체를 통해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 연구 자금을 지원한 보조금 관련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죄 인정 합의에 따라 모런스는 연방 공모 혐의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모런스 측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유치원생 “백신 면제율 사상 최고”

미국 2025~2026학년도 유치원생의 백신 면제율이 4.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년 3.6%에서 상승했으며, 약 15만5천 명의 어린이가 학교 입학에 필요한 백신 중 최소 한 가지에 대해 면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교적·개인적 신념에 따른 비의료적 면제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현재 24개 주에서는 백신 면제율이 5%를 넘어섰다.

백신 접종률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DTaP, 수두, 소아마비 등 CDC가 추적하는 모든 주요 백신에서 하락했다.
약 28만 명의 유치원생은 MMR 2회 접종을 완료했다는 기록이 없는 상태로 학교에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홍역 확산도 이어지고 있다.
2026년 8월 14일 기준 확진 사례는 2,566건으로, 이미 2025년 전체 확진자 2,289건을 넘어섰다.
확진자의 93%는 미접종자이거나 접종 상태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의 학교 백신 요건은 연방정부가 아닌 각 주 정부가 주로 결정한다.
CDC는 이번 자료와 함께 부모들이 백신 접종에 대해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심장칼슘 스코어 점수가 높다면 위험할까?

 

심장의 관상동맥석회화 검사 결과 오히려 칼슘 스코어가 증가하여 걱정되어 질문을 주셨습니다.
https://cafe.naver.com/drjoshuacho/80866

저의 답변은:
심장 칼슘 스코어가 증가한 것은 좋은 신호로 받아들이셔도 됩니다.

혈관에 플라크가 생겼거나 혈관벽이 좁아졌다고 해서 모두 다 고위험군은 아니고, 즉시 치료를 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플라크가 석회화 되었다면 ‘안정화 되었다’고 여길 수 있고, 플라크가 존재하는 상태에서도, 염증을 낮추는 생활습관만으로도 심혈관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플라크는 불안정 합니다.
불안정한 플라크가 떨어져 나와 혈관을 막는 사고가 나는 것이고

칼슘화된 플라크는 안정화 되어서 오히려 사고 위험이 줄어듭니다.

부드러운 플라크는 현재 진행형으로 점점 자라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고 석회화된 플라크는 과거 상처가 흉터로 남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경동맥초음파는 목에서 뇌로 가는 혈관을 보기 때문에 뇌졸중 위험을 감지하는 것이고 심장 혈관의 상태를 보는 것은 관상동맥 석회화 검사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현재 진행 상태를 볼 수 있는 것이고, 관상동맥 석회화 검사를 통해서는 과거 흉터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예전 공지글을 보시게 되면 중간에 이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https://cafe.naver.com/drjoshuacho/78207

그 밖에 다양하고 흥미로운 케이스들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cafe.naver.com/drjoshuacho/79367

혈관플라크 제거 프로젝트 참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공지 참고 해 주세요.
https://cafe.naver.com/drjoshuacho/79114

베르베린이 대장암을 예방한다?

 

베르베린은 보통
1. 인슐린 저항성 감소
2. 장누수 증후군 치료
3. 심혈관 질환 예방과
관련하여 잘 알려진 영양소입니다.

그런데 베르베린과 대장암에 관한 꽤 흥미로운 연구가 나왔습니다.

영양제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믿음을 갖는 것도 경계해야 하지만, 반대로 ‘영양제니까 별 효과 없겠지’ 하고 무조건 무시하는 것도 결코 옳은 태도는 아닌듯 한데, 중요한 것은 영양제냐 약이냐 하는 이분법적 접근이 아니고 근거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번 연구는 대장암의 전단계 병변인 대장 선종(adenoma)의 재발을 살펴본 무작위 대조시험입니다.

후속 연구는 더 흥미로운데 베르베린 복용을 중단한 이후에도 과거 베르베린을 복용했던 사람들에게서 장기간 선종 재발 위험이 낮은 패턴이 관찰됐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연구에서는 2년 동안 과거 대장 선종을 제거한 경험이 있는 환자들 약 1,000명을 추적했습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한 그룹에는 베르베린을 주고, 다른 그룹에는 위약(placebo)을 줬습니다.

연구진이 확인하고자 했던 것은 ‘대장암이 발생했느냐’가 아니라 제거했던 대장 선종의 재발이었습니다.

우선, 선종은 암이 아닙니다.
하지만 일부 선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대표적인 대장암 전암성 병변으로 봅니다.

관찰 결과 베르베린을 복용했던 그룹에서 대장 선종 재발 위험이 감소했고, 그 차이는 약 23%였습니다.

단순한 세포실험이나 동물실험 결과가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차이가 관찰된 것입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위험한 선종’도 감소했다는 것인데, 모든 대장 선종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크기와 조직학적 특징 등에 따라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종들이 있습니다.
이를 진행성 선종이라고 합니다.

진행성 선종: advanced adenoma

베르베린 그룹에서는 전체 선종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진행성 선종도 함께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감소 폭은 50% 가까운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신뢰구간이 있기 때문에 ‘정확히 50% 감소시킨다’고 단정해서는 안되겠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단순히 선종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더 위험할 수 있는 선종들이 감소하는 신호가 관찰된 것입니다.

베르베린이 도대체 어떻게 대장의 전암성 병변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

아직 정확한 기전이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결과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존재합니다.

현재 제시되는 두 가지 가능성은
1. 대장 세포에 직접 작용
2. 장내 미생물 환경에 작용

첫 번째는 가능성의 경우를 보면 대장 세포에 직접 작용한다는 것인데, 베르베린이 대장 상피세포에 들어가 여러 단백질과 신호전달 경로에 영향을 주면서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신호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세포가 암세포 쪽으로 발전하는 신호에 제동을 거는 것입니다.

두 번째 가설은 장내 미생물입니다.
베르베린이 장내 미생물의 구성과 장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누수 증후군 치료에 활용되기도 합니다.
그 결과 대장암이 발생하거나 성장하기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장내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했을 가능성이 제시됩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증명된 것은 없고 결과에 대한 추측이고 가설이고 ‘가능한 기전’에 불과 합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흥미로운 연구인데, 진짜 재미있는 결과는 그 다음에 이루어진 후속 연구입니다.

연구진은 여기서 끝내지 않고, 기존 연구 참가자들을 다시 추적했습니다.

최초 임상시험이 2년이었고, 그 이후 약 6년을 추가로 추적했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합니다.

처음 베르베린을 복용했던 사람들에게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선종 재발 위험이 낮은 패턴이 계속 관찰된 것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1차 연구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8년 동안 계속해서 베르베린을 먹었던 것이 아닙니다.
연구 목적으로 베르베린을 복용한 기간은 처음 2년이었고, 그 이후 6년의 추적기간에는 베르베린을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과거 베르베린을 복용했던 그룹에서 위험이 감소되는 것이 관찰됐습니다.

먹을 때만 효과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복용이 끝난 이후에도 무언가가 남아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에 대한 해답이나 결론은 아직 없습니다.

그렇다면 베르베린을 2년만 먹으면 6년 동안은 암이 예방되는 걸까?

그건 너무 앞서가는 것 같고, 그렇게 해석하면 안 됩니다.

최초 2년의 연구는 무작위 대조시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장기 추적기간에는 더 이상 베르베린과 위약을 무작위로 투여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처음 2년 동안 관찰된 결과와 이후 6년 동안 관찰된 결과는 근거 수준에서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장기 추적 결과를 두고 ‘6년 까지도 선종이 예방된다’라고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 없습니다.

과거 베르베린 복용 경력과 선종 재발 위험 감소 사이에 ‘연관성’이 관찰된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충분합니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연구가 보여준 것보다 한 발 더 나가버리면, 이는 더이상 과학이 아닌 비과학적 주장이 됩니다.

연구진 역시 여러 교란변수를 보정했지만, 장기간의 관찰연구에서는 연구진이 측정하지 못한 다른 생활습관이나 건강상태가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추적 관찰 연구의 한계입니다.

베르베린이 장내 미생물 환경에 변화을 주었다는 가설이 훨씬 더 흥미로운 이유는 만약 베르베린이 단순히 흡수되어 특정 효소나 신호전달 경로를 잠시 억제하는 정도였다면, 복용을 중단하고 수년이 지난 뒤에도 차이가 관찰되는 것을 설명하기 쉽지 않을뿐만 아니라, 흡수되었다면 몸 전체에 걸쳐 다른 세포들에도 영향을 끼칠텐데 장에만 국한되었다는 점도 장내 환경 가설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 입니다.

물론 이 연구는 대장 선종만을 관찰한 연구기 때문일 수도 있어서 다른 암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추가 연구의 필요성도 있습니다.

아무튼 장내 환경에 생긴 변화가 두 그룹간의 차이라고 볼 경우, 그 효과가 어느 정도 지속되면서 대장의 환경에 장기적인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가설입니다.

또한 만약 이 가설이 맞다고 하더라도 ‘이미 건강한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도 베르베린이 똑같은 효과를 낼까?’ ‘선종이나 대장암을 예방할까?’현재로선 알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베르베린을 먹어야 한다는 결론은 아닙니다.

그런데 한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보통 영양제는 말 그대로 보충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목적으로 평소 식습관에 우선 순위를 두고 보조적으로 활용하면 그만인건 맞지만, 때론 치료나 예방과 같은 특수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https://cafe.naver.com/drjoshuacho/80556

이 연구의 한계가 있는데, 참가자들은 모두 중국인이었습니다.
(중국것은 다 무시한다는게 아니라)

식습관은 장내 미생물 구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중국인의 식생활 환경에서 나온 결과가 미국이나 한국과 같은 다른 문화권에서도 똑같이 나타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특히 대장암은 예전에는 미국,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부쩍 늘어난 암이기 때문에 식습관의 영향을 받습니다.

아무렇게나 먹으면서 베르베린을 열심히 챙겨 먹어봤자 소용 없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서구식 식사를 하는 사람과 식물성 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사람의 장내 미생물은 같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른 식습관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훨씬 더 중요한 한계가 있는데 연구 참가자들은 건강한 일반인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대장 선종이 발견되어 제거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연구를 보고 ‘베르베린을 먹으면 대장암이 예방된다’ 라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논문 읽는 법: 표본편향> 참고:
https://cafe.naver.com/drjoshuacho/76921

용량
연구에서 사용한 베르베린은 하루 총 600mg이었습니다.
300mg씩 하루 두 번으로 나누어 복용하게 했습니다.

부작용
연구에서 보고된 부작용은 비교적 많지 않았습니다.
연구 대상 자체가 이미 선종을 제거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은 같은 용량에도 다른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용량-반응관계에 있기 때문에 체중, 나이, 건강 상태 등 모든 것을 감안하여 개인마다 필요한 용량은 다를 수 있습니다.

베르베린 정도 되는 영양제는 약물과 크게 다르지 않게 강력하고 약물과 상호작용이 있을 수도 있고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습니다.

결론
저는 베르베린에 관한 긍정적인 연구가 나와서 신이 나서 이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베르베린이 만병통치약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도 아니며, 제가 이 연구에서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의약품과 영양제를 완전히 다른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금 심한 경우 의약품은 과학이고 영양제는 비과학이라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천연 성분은 무조건 좋고 약은 무조건 나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둘 다 너무 극단적이고 단순한 접근입니다.
유아적인 발상입니다.

우리 몸은 그것이 약인지 영양제인지 구분하지 않습니다.
몸이 반응하는 것은 결국 분자와 용량과 환경입니다.

그래서 판단의 기준도 ‘약이냐 영양제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근거가 있느냐?
효과의 크기는 어느 정도냐?
누구에게 효과가 있었느냐?
부작용은 무엇이냐?
이런 것들을 봐야 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교적 명확합니다.

대장 선종을 제거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600mg의 베르베린을 2년간 투여했을 때 선종 재발 위험이 감소했습니다.

진행성 선종 역시 감소하는 신호가 관찰되었습니다.

그리고 복용을 종료한 뒤 장기간 추적했을 때도 과거 베르베린을 복용했던 그룹에서 위험이 감소되는 것이 관찰됐습니다.

하지만, 그저 하나의 연구일 뿐입니다.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장기적인 효과가 정말 베르베린 때문인지, 장내 미생물의 변화 때문인지, 다른 요인이 작용했는지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결과를 건강한 일반인의 대장암 예방 효과로 확대해서 해석해서도 안되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베르베린을 단순히 ‘혈당 낮추는 영양제’나 ‘콜레스테롤 낮추는 영양제’ ‘장누수 증후군 치료하는 영양제’ 정도로만 알고 지나치기에는 꽤 흥미로운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은 무엇이든 믿는 것도 아니고, 무엇이든 불신하는 것도 아닙니다.
증거가 나오면 그 증거만큼 받아들이면 그만입니다.

베르베린과 대장 선종에 대해서는 지금 딱 그 정도가 적절해 보입니다.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지켜볼 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미국 영유아 백신 권고, 18개에서 11개로 축소

미국의 영유아 예방접종 권고 백신이 기존 18개에서 11개로 줄어드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관련 행정명령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다.

새 권고안에는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등 11개 백신이 포함됐으며, MMR을 각각의 백신으로 나누어 접종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의료계는 접종을 늦추거나 횟수를 늘릴 경우 감염병 예방에 불리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CDC는 현재 MMR을 분리 접종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CDC는 부실한 연구 두 개를 근거삼아 MMR 백신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앤서니 파우치, 코로나 백신과 유산의 연관성을 알고도 대중에겐 ‘안전하다’ 발표

앤서니 파우치 전 미국 최고 의료고문이 2021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임신 초기 유산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우려를 제기했던 사실이 공개된 문자메시지를 통해 드러났다.

2021년 1월 25일 파우치는 당시 CDC 국장 로셸 월렌스키에게 백신 2차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고열과 사이토카인 반응이 임신 초기 유산과 이론적으로 연관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월렌스키 역시 이에 대해 “분명히 고려할 만한 지점”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뒤인 2월 3일 JAMA 온라인 질의응답에서는 임산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현재까지 경고 신호는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에도 파우치는 백신을 접종한 임산부에게서 부작용 증가를 보여주는 증거가 없다며 임산부의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이번 내용은 랜드 폴·론 존슨 공화당 상원의원이 확보한 파우치의 정부 지급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3만4천여 건과 음성메시지 522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공개됐다.

공화당 의원들은 파우치가 코로나19 기원과 백신 안전성 등에 관한 의회 조사에서 충분히 답변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 문자 내용만으로 실제로 백신이 유산을 일으켰다는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텍사스주, 영유아 백신 권고와 관련해 미국소아과학회 조사 착수

텍사스주 법무장관실이 미국소아과학회(AAP)의 아동 백신 권고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텍사스주 검찰은 미국소아과학회가 제약업계의 금전적 이익을 위해 아동 백신을 홍보하거나 권고했을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개편 이후 기존 백신 권고안이 변경된 가운데 이뤄졌다.

AAP는 ACIP의 새로운 권고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았다고 반발하며 자체적인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일정을 발표한 바 있다.

텍사스주 법무장관 켄 팩스턴은 아동을 위한 의료 지침은 금전적 이해관계가 아닌 과학과 아이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AAP는 약 100년에 걸쳐 축적된 과학적 연구와 동료심사를 바탕으로 백신 권고를 마련해왔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AAP는 이번 조사가 오히려 공중보건에 대한 혼란을 키울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조사는 아동 백신 정책을 둘러싼 과학적 근거와 제약업계의 이해관계, 그리고 의료기관의 독립성을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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