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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곧/약/이/다

기능의학과 환자혁명의 발상지

음식 vs 보충제 뭘로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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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제가 왠만하면 보충제로 떼우기 보다는 음식으로 잘 드시라고 강조를 합니다.
그런데 항상 그런건 아니에요.

​종합비타민을 먹거나 오메가3를 챙겨 먹거나 건강한 사람들이 챙겨먹는 보충제는 말 그대로 음식으로 부족한 부분을 떼우는 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영양소 자체가 약리 작용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고용량으로 먹을 때 그렇습니다.

​기능의학 병원에서는 그 걸 이용해서 치료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양파의 케르세틴을 예로 들어볼께요.

케르세틴은 항산화제를 만들죠.

세포를 해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코로나 바이러스와 맞서 싸우기도 하는데 FDA에서 그런말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줍니다.

​그래도 저는 얘기 할께요.
코로나 치료제라고 안했고 바이러스와 싸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

갈릴레오

양파 한개에는 케르세틴이 약 45mg 정도가 들어 있습니다.
​반면, 필로소피 케르세틴의 함량은 1 캡슐에 250mg에 달합니다.

양파 5.5개를 먹어야 하는 양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보충제가 선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능의학 병원에서 하루에 양파 5.5개를 처방하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그래서 보충제가 낫다는 거냐?

​물론 그건 아닙니다.

​양파에 들어있는 형태의 quercetin glucosides가 흡수율이 가장 높습니다.

​그리고 양파를 먹을 때는 양파에 들어 있는 다른 영양소들을 함께 섭취하게 됩니다.

​양파의 다른 모든 영양소들을 과학자들이 다 밝혀낸 것도 아니고,함께 먹었을 때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를 다 이해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어떤 약초나 음식이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을 때에는 온전하게 음식으로 먹는 것이 특정 영양소만 추출해서 만든 보충제를 먹는 것보다 낫습니다.

​특정 영양소만 추출해서 연구를 하니까 신봉자(?)들의 증언과는 상반되게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합니다.

​과학자들이 다 알지 못해서 그런거고 연구 디자인이 현실세계와는 동떨어진 비현실적인 환경이라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비타민C 보충제를 먹는 것보다 사과를 먹으면 함량이 적어도 온전한 비타민C를 먹게됩니다.

​사포닌만 추출해서 먹는 것 보다는 산삼을 뿌리채 먹는게 나은 것과 같은 식입니다.

​심지어 산삼과 인삼도 다르잖아요.
토양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하게 영양소만 공급하는 틀이 아닙니다.
어떤 땅에서 어떤 생명력을 품었는지조차 차이가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음식으로 먹는게 낫다는 거냐?

​물론 그것도 아닙니다.
SIBO를 치료할 때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마늘의 식이섬유 때문에 마늘은 먹지 말라고 강조 합니다.
그럴때는 마늘의 알리신만 추출한 보충제를 먹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알리신 보충제가 없다고 해서 SIBO 못 고치는건 아니지만 뭐 할려고 가까운 길 놔두고 먼 길을 돌아가려고 하나요?

​의약품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나친 신뢰로 인해 남용되는 것이 문제지 필요하면 사용하라고 만든 도구에 불과 합니다.

​제약회사들이 오바하다 보니까 문제들을 많이 일으키는거지 약이라는 개념 자체가 나쁜건 아니잖아요.

태초부터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개념입니다.

항생제 절대 안먹겠다ᆢ
진통제 절대 안먹겠다ᆢ
해열제 절대 안먹겠다ᆢ
자동차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달구지만 고집하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물론 걸핏하면 약을 찾으면서 남용하는 사람들도 문제지만요.

​제가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칠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신뢰> 또는 <불신>이 강해서 지혜를 놓치는 분들이 계세요.

​제약회사를 비판하고 현대의학에 불신을 심어주는게 <환자혁명>의 목적이 아닙니다.

​지혜로운 의료 소비자가 되시라는 거에요.
본인의 건강문제 만큼은 관심을 가지고 본인이 책임지는 태도를 가지라는 거지 극단적인 태도를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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