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관 플라크를 만드는 요인들로 LDL, 혈압, 흡연, 혈당, 염증, 내장비만, 다양하고 악명높은 용의자들이 있는데, 그 중에 누가 가장 위험한가?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근거 위주로 순위를 먹여봤습니다.
유일하게 논란의 여지가 없는 1위!
탑티어는 바로 <흡연>입니다.
혈관에 플라크가 생기는 과정은 무엇인가가 혈관에 상처를 내고, 그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딱지를 깨끗하게 녹이지 못하면 플라크가 남아 동맥경화를 일으키는데, 혈관 내피세포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키고, LDL 산화를 촉진하고, 혈액 응고를 증가하고, 혈관을 수축(혈압)하고, 염증을 증가시키는 모든 역할을 한번에 하는 것이 흡연입니다.
2위는 <당뇨>입니다.
혈당이 높으면 최종당화산물 (AGEs 당독소)가 증가하면서 산화스트레스로 혈관 내피에 손상을 입혀 염증이 증가합니다.
단순한 혈당의 문제라기보다 인슐린 저항성에 의한 복합적인 피해입니다.
달고나처럼 혈관 플라크가 생기는 과정을 참고하세요:
https://drjoshuacho.com/20260720-2/
3위는 <고혈압>입니다.
고혈압은 혈관 벽에 지속적으로 망치질을 해 대는 것과 같습니다.
강력한 호스로 수압이 높은 물을 쉬지 않고 뿌려대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혈관 벽을 긁어대면 마찰로 인해 내피세포에 손상이 생기고 손상된 틈으로 LDL이 침투하면 혈관 경직과 플라크가 만들어 집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 손상이 한번 시작되기 시작하면 그때 부터 가속도가 붙고 LDL이 함께 높으면 위험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4위는 <염증>입니다.
혈관 내벽에 염증이 발생하면 대식세포(백혈구)가 활성화 됩니다.
대식세포가 산화된 LDL을 잡아먹고 foam cell을 만드는데, foam cell은 이동하지 않고 한군데 머무르게 됩니다.
바로 혈관 플라크 입니다.
염증은 일시적이어야 하는데 염증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플라크가 성장하고 결국 파열해서 심각한 심혈관 사고를 일으킵니다.
코로나19 백신도 부작용도 이와 유사한 메커니즘 입니다.
mRNA 백신이 생산해내는 스파이크단백질도 우리 몸이 볼때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과 다를바 없고, 면역세포들이 염증 반응을 일으켜 불안정한 혈관 플라크를 만들게 되며, 그게 떨어져 나온 것이 혈전 사고입니다.
염증은 플라크를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5위는 <LDL 콜레스테롤>입니다.
동맥경화와 플라크를 논할 때 누구나 LDL 콜레스테롤을 먼저 떠올리지만, LDL 자체만의 위험 순위는 낮습니다.
물론 플라크를 구성하는 주 성분이 LDL 콜레스테롤이기 때문에 내과적인 관점에서는 LDL이 흡연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플라크를 구성하는 성분이 LDL 콜레스테롤이라 하더라도, LDL 콜레스테롤이 괜히 혼자 가서 플라크를 만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원인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LDL의 순위는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LDL 수치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혈관 플라크나 동맥경화 없이 심혈관 사고 위험이 낮은 사람들이 있고, LDL이 성 호르몬도 만들고, 염증도 낮추고, 면역에도 기여해서 좋은 일을 더 많이 하기 때문에 1위를 차지하기엔 억울한 상황입니다.
차라리 LDL 콜레스테롤 보다 중성지방이 더 위험합니다.
중성지방 자체가 위험하다기 보다 Remnant cholesterol, small dense LDL, 인슐린 저항성과 같은 동맥경화 환경을 반영하는 지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성지방 입니다.
6위는 <내장지방>입니다.
비만(특히 내장지방)이 심뇌혈관에 무슨 작용을 하나 싶겠지만, 염증, 혈압, 혈당, 중성지방 모두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이렇게 여섯 가지 순위를 알아봤습니다.
실은 혈당이 LDL 콜레스테롤 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다소 억지로 순서를 먹여 봤는데, 순서는 수치의 정도와 노출 기간에 따라서도 쉽게 뒤집힐 수 있습니다.
또한, 순위가 무의미 할 정도로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흡연 외에는 뭐 하나 독립적으로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도 적고 단독으로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어 LDL 140, ApoB는 정상에 가깝고 혈당 300, 당화혈색소 11%인 흡연자라면 혈당, 당뇨가 압도적으로 더 시급합니다.
반면, 혈당 90, 당화혈색소 5.2%, 중성지방 60으로 모두 정상이지만 LDL 300, ApoB 200인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라면 혈관에 심한 염증이 존재할 수 있고 콜레스테롤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혈관 플라크와 동맥경화에 의한 심뇌혈관 사고의 원인은 어느 한 가지 요인 보다는 여러 상황과 조건이 맞아 떨어졌을 때 발생하는 퍼펙트 스톰의 결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