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렸을 때 달고나 만들어 보셨나요?
설탕을 녹이면 찐득하게 달라붙는거.
당이 혈관에 그렇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우리 몸은 당이 들어오면 인슐린을 분비하고 간에서 처리하면서 최대한 빨리 치우려고 노력합니다.
그냥 두면 혈관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달고나 만드는 과정에서 설탕이 녹으면 베이킹 소다를 넣어 부풀어 오르는것도 보셨나요?

지금 생각해보니 베이킹소다가 LDL 콜레스테롤 비슷합니다.
손상된 혈관 내벽에 LDL이 접근하면 Proteoglycan에 달라붙어 산화되고 화학적 변화를 일으킨 LDL을 대식세포가 잡아먹습니다.
그렇게 foam cell이 만들어지는데 그게 바로 혈관 플라크 입니다.
느낌이 달고나에 베이킹소다 비슷해요.
혈관 플라크를 생성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위험 인자를 꼽으라고 하면 보통 LDL 콜레스테롤을 떠올리시는데, 가장 위험한 것은 혈당입니다.
이상지질혈증 (고 콜레스테롤)보다 당뇨병이 훨씬 더 위험한 병입니다.
다만, 플라크를 구성하는 주 성분이 LDL을 비롯한 지단백이기 때문에(LDL, VLDL remnants, IDL, Lp(a) 등 ApoB를 함유한 지단백들) 내과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LDL을 최고의 위험 요인으로 보고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LDL을 낮추면(재료가 없으니) 플라크는 못 만들거 아니냐?’ 라는 입장인데, 문제는 LDL이 호르몬도 만들고, 염증도 낮추고, 면역에도 기여해서 좋은 일을 더 많이 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LDL을 낮추게 되면 다른 건강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혈관에 플라크 성분이 뭐냐?” 라는 질문 대신, “심혈관을 가장 망가뜨리는 질환은 뭐냐?”라고 질문한다면, 단독적인 LDL 수치보다 당뇨가 훨씬 더 위험합니다.
당뇨는 단순히 포도당 하나가 높은 질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통 인슐린 저항성의 결과물인데 인슐린 저항성은 아래 모든 것들이 묶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고혈당
고혈압
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
조밀한 LDL
지방간
염증
혈전 성향
102개 전향적 연구를 합친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 당뇨병은 다른 위험인자를 보정한 뒤에도 관상동맥질환과 허혈성 뇌졸중 위험을 약 2배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https://pubmed.ncbi.nlm.nih.gov/206099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