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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의학과 환자혁명의 발상지

5개 의학회의 저탄고지 반대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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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대한내분비학회와 대한당뇨병학회,대한비만학회,한국영양학회,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등 국내 5개 의학회는 <저탄고지>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저탄고지>가 효과 낮고, 건강을 해친다는 것.

학회면 학회답게 ‘논문’을 발표 해야지 ‘성명’을 발표 하다니…

그런데 실은, 이번 성명 발표는 매우 좋은 싸인이 아닐 수 없다.

당뇨학회와 비만학회, 영양학회가 반대 성명을 냈으니 오히려 저탄고지의 우수성이 입증되는 듯한 느낌?
뭔가 확인 받은 느낌이다.

이번 성명에서도 여전히 “지방 중에서도 특히 포화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고지방식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트랜스지방이나 산패된 지방도 아니고 포화지방이라고라고라?
스타틴 약물 처방을 좀 줄여볼 생각은 없는지 묻고 싶다.

지금까지는 시키는 대로 했더니 당뇨, 고혈압, 비만 환자만 더 늘어났다.

영양학회 지침대로 먹으면서건강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암환자, 당뇨환자 식단을 보면 기가 차서 현기증이 날 지경.

늘 미국 학회의 입장만을 곧이곧대로 앵무새처럼 옮기는 태도도 식상한다. 솔직히 까놓고 미국 따라해서 잘 된게 뭐가 있나?

미국식사지침위원회는 작년 근 30년 만에(2015년이 되어서야) ‘콜레스테롤’을 위험식품 목록에서 제외 했다. 그동안 자기들이 잘 못 알았으니 이제는 달걀, 버터를 마음껏 먹으라는 거다.

이렇듯 학회라고 해서 다 잘 아는 건 아니다. 심지어 고집도 쎄서 쉽게 안 바뀐다.

대한민국도 미국처럼 전체 인구의 75% 이상을 비만/과체중으로 만들 작정인가?

당뇨와 고혈압환자가 더 늘어나야 속이 시원한가? 매출이 오르는가?

국민들의 건강은 말이 아닌데 책임은 안지고 나불나불…

저탄고지 식단이 과연 학회가 나서서 성명서까지 낼 일인가?

이번에 5개 의학회는 정치적 활동을 통해 본인들의 의료철학을 주장하고 있다.
학회인가 협회인가? 연구를 할 것인가? 아니면 그저 업계의 이익이나 가치관을 보호할 것인가?

과학이라더니 종교였던가? 의학적 가치관을 움켜쥐고 도저히 못 내려놓겠는가?

지금은 성명서를 발표 할 타이밍이 아니라 더 알아보고 연구를 해야 할 때이다.

섣불리 속단하지 말고 좀 더 알아봐야지!!!

연구자금을 타내서 저탄고지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어야 했다. 물론, 그 어떤 제약회사도 연구비를 지원 할 기분은 아닐거다. ‘돈도 안되는 그 까짓 거! 연구는 무슨 얼어죽을…’

그런데 제약회사가 돈을 안 대주면 연구 못하나? ‘그래도 학회의 의견에 귀기울여야 하는거 아니냐?’ 라는 생각을 떨쳐 낼 수가 없는 선량하고, 말 잘듣고, 잘 믿는 환자들께 위안이 되는 한 말씀 올리겠다.

미국 항노화학회 / 미국 통합의학회 / 미국 가능의학회와 같은 학회들은 저탄고지 식단을 지지한다.

이렇듯 학회마다 목소리가 다르다.

더 혼란스러운가? 아니다. 이는 아주 좋은 현상. 지극히 당연하고도 건강한 모습이다.

의학계 전체가 한 목소리만을 내야하고 그 것만이 검증된 과학이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시길… 경험주의도 훌륭한 의학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전체주의는 좋은 게 아니다. 다양한 것이 좋은 거다.

이렇게 위안 삼으시길 바라며 건강추구에 고삐를 놓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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