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라스 (Atlas)라고 하는 C1 경추 (1번 목뼈)를 교정하는 특수한 카이로프랙틱 시술이 고혈압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https://chiro.org/Conditions/Chiropractic_Cuts_Blood_Pressure_1.html
이 논문은 단순한 케이스 리포트가 아니라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 시험으로 비교적 잘 설계된 파일럿 연구입니다.
다만 표본수가 50명으로 작고 추적기간이 8주로 짧다는 한계가 있으나, 이는 ‘약물’이 아닌 ‘시술’을 대조 시험 할 때 흔한 단점이기도 합니다.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 그룹은 실제 교정 시술을 받게 했고 다른 그룹은 가짜 시술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교정을 받은 그룹에서
수축기 혈압 약 14 mmHg 감소
이완기 혈압 약 8 mmHg 감소
가짜 치료 그룹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 효과는 1회 시술 후 최대 8주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논문의 저자는 이 효과가 혈압약 2가지를 동시에 복용한 수준과 유사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카이로프랙틱 교정이 혈압약을 대신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이런 효과가 관찰되는 원리는 제 나름대로 설명할 수 있을듯 한데, 바로 자율신경입니다.
고혈압은 단순하게 혈관과 혈액의 문제가 아니고 때론 인슐린저항성과도 상관 없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 될때 혈압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쉽게 말해 흥분하거나 긴장하면 혈압이 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평소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해도 혈압이 상승 할 수 있고, 그래서 혈압과 변비가 함께 발생하기도 하는 거구요. (마음이 편안해야 똥도 잘 쌈)
아틀라스는 뇌간과 매우 가까운데, 뇌간은 자율신경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아틀라스(상경추)의 정렬이 틀어지면 자율신경의 소통이 간섭을 받거나 교감신경이 과활성화 될 수 있는데 그 결과, 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혈관 조절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는 혈압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교정을 통해 신경계 균형을 회복하면 혈압 감소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입니다.
그 밖에도 단순하게 상경추 목 주변의 긴장이나 통증, 흐트러진 자세로 인해 교감신경이 항진될 수 있고, 통증성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면 이는 호흡 패턴 변화나 수면의 질 저하로도 이어지는데 그 결과 혈압이 일시적 또는 부분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 정렬 자체가 혈압의 직접 원인이라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경추, 근막, 통증, 스트레스, 자율신경계를 건드리는 개입이 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상경추가 0.5mm만 틀어져도 고혈압이 생긴다” 라던가, “고혈압의 원인은 상경추다” “교정만 하면 혈압약이 필요없다” 는 식으로 과장을 하게되면 허위광고와 다를바 없습니다.
실제로 또 다른 연구에서는 같은 결과가 재현되지 않았어요.
다만, 이 연구에서는 상경추가 아니라 허리까지 다른 부위를 교정 한 연구라 상경추부 아틀라스 교정과는 다른 카이로프랙틱 교정이긴 합니다.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8023135/
고혈압은 자율신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스트레스와 관련이 크다고 강조드렸어요.
그래서 교정 말고 심호흡 만으로도 즉각적으로 혈압을 낮출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효과라 하더라도 생활화되면 영구적인겁니다.
혈압약도 일시적인 효과를 매일 먹어서 생활화 하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원인을 직접적으로 간섭하는거니 간과하지 마시고, 호흡법 부터 직접 테스트 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