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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의학과 환자혁명의 발상지

어린이 감기에 항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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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미국 소아과학회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흔한 질환인 중이염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내놓았습니다. 중이염이 의심되는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항생제를 처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소아과의 항생제 남용이 심각한 편이라, 미국의 어린이들은 스웨덴 어린이들보다 다섯 배 이상 항생제를 많이 복용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소아과의 항생제 남용과 과다 처방은 악명이 높습니다. 하지만 감기에 걸린 아이에게 항생제를 처방해 주는것 만큼 잘못된 의료과실이 없습니다.

첫째,
아이들이 감기가 걸린다고 해서 다 감기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아닙니다. 날씨나 환경 변화에 맞추기 위해 몸이 부대끼는 몸살이 대부분이고, 실제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감기는 독감, Flu 라고 해서 비율상 얼마 되지 않습니다.

둘째,
Flu는 95% 이상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입니다. 소아과에서는 습관적으로 Flu에 항생제를 처방해 주는데, 항생제는 박테리아에 작용을 합니다. 바이러스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약입니다.

항생제가 별 문제가 없다면 미리 먹어둬도 그만이겠지만, 문제는 이 항생제가 어린이들에게 위험하다는 사실입니다.

일부 소아과에서는 폐렴이나 중이염으로 번질까봐 예방 차원에서 미리 항생제를 처방 한다고 하는데, 이는 의학적 근거가 전혀없는 말도 안되는 변명이고, 소아과학회에서도 그러지 말라고 분명하게 경고 하고 있습니다.

항생제는 예방효과가 있는 약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항생제는 오히려 어린이들의 면역을 크게 약화시킵니다.

최근들어 어린이 아토피, 천식, 알러지 등 면역계통의 질환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항생제 오남용입니다.

항생제는 병을 일으킨 세균 뿐만 아니라 장에 있는 모든 세균들을 죽입니다. 특히 유산균으로 알려진 우리 몸에 이로운 세균들이 모두 죽습니다.

​이들 장내 유산균과 장 내벽 세포가 우리 면역의 70%를 담당하기 때문에, 당연히 면역력이 약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이 열이 나거나 가벼운 감기에 걸렸다고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갈 필요는 없습니다. 병원은 엄마들이 빠른 회복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항생제와 같은 센 약으로 가벼운 증상을 치료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의사들의 각성도 필요하지만, 부모님들의 의식 전환이 더 시급합니다.

​부모가 처음부터 소아과에 ‘약을 처방 받으러 간다’고 생각하면, 의사는 약을 처방해주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병원에 약을 처방 받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상담을 하러 간다고 생각을 바꾸셔야 합니다.

혹시나,
아이가 코로나 양성 판정으로 받았다 하더라도 크게 놀라실 필요 없습니다. 감기에 걸린 것과 같이 간호하시면 됩니다.

19세 이하 소아 청소년의 코로나 사망률은 0.003%입니다.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타인에게 전파하지도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아이들의 면역력이 발달되지 않아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말도 안되는 주장입니다.

그러면 그런 아이들에게 백신 접종은 왜 합니까?
B형 간염 백신은 태어난지 몇 시간만에 접종하는데.

사람들이 쉽게 알기 어려운 정보들을 가지고 거짓말을 합니다.
어른이 유치원생 대하듯.


[EBS다큐] 감기, 제1부, 약을 찾아서
https://www.youtube.com/watch?v=rjmkJ9Ue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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