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노바이러스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극소수 접종자에게서 치명적인 혈전과 출혈을 유발하는 희귀 부작용의 원리가 처음으로 규명됐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병리학·분자의학과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백신 유발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및 혈전증(VITT)’의 발병 메커니즘을 밝혀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데노바이러스를 구성하는 단백질이 일부 사람의 B세포 돌연변이와 반응해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PF4 단백질과 잘 결합하는 항체를 생성하는 것이 원인이다.
이 항체는 특정 위치에 음전하를 띠는 아미노산(글루탐산 또는 아스파르트산)을 공통적으로 지니며, 강한 양전하의 PF4와 쉽게 결합해 혈소판을 활성화한다.
이로 인해 혈전이 형성되고, 동시에 혈소판이 소모되면서 출혈이 이어지는 치명적 연쇄 반응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환자 항체를 실험실에서 재현해 생쥐에서 VITT 유사 증상을 유발함으로써 이를 입증했다.
또 VITT 환자들이 과거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경험을 통해 관련 단백질을 인식하는 B세포가 이미 형성돼 있었을 가능성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향후 새로운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에서 VITT 발생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